Coulmn)AI 도입 환경에서 관찰된 판단 구조의 분화
AI는 능력 격차를 줄이지 않는다
└ 판단이 ‘시간을 통과했는지’를 드러낼 뿐이다
AI 이후, 구조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빠르게 늘어났다.
문제는 구조적으로 사고하는 것과, 구조가 시간 속에서 검증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는 점이다.
AI는 판단을 빠르게 만들었지만,
그 판단이 맞았는지는 더 늦게 드러나게 만들었다.
속도는 즉각적이지만, 결과는 누적된다.
그래서 지금 보이는 차이는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구조의 차이다.
판단을 ‘구조’로 다룬다는 말의 오해
많은 사람이 말한다.
“우리는 구조적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조는
보고서로 끝나고
회의록으로 정리되며
다음 분기 KPI로 덮인다.
이 구조는 시간을 통과하지 않는다.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되기 전에
판단은 이미 다음 이슈로 교체된다.
시간은 판단을 속이지 않는다
시간을 통과하는 구조에는 공통점이 있다.
판단의 결과가 되돌릴 수 없는 비용으로 남는다
오류가 발생하면 설명으로 회피할 수 없다
같은 판단 방식이 반복적으로 재사용된다
이 조건이 없는 구조는
아무리 논리적이어 보여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된다.
AI는 이 차이를 가속한다.
빠른 판단은 늘어나지만,
시간을 견디지 못한 판단의 누적 오류도 함께 늘어난다.
AI 이후,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뉜다
판단이 시간에 의해 검증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
판단이 항상 교체 가능한 위치에 있는 사람
전자는 말이 적어진다.
후자는 설명이 늘어난다.
전자는 속도를 조절한다.
후자는 결론을 앞당긴다.
이 차이는 지금 당장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3년, 5년이 지나면 결과로만 남는다.
이 기록은 왜 지금 남겨졌는가
이 글은 예언이 아니다.
2026년에 관찰된 판단 구조가
2029–2031년에 어떤 결과로 남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록이다.
AI는 인간을 대체하지 않는다.
AI는 인간의 판단을 시간 앞에 그대로 노출시킨다.
그리고 시간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AI 도입은 생산성 도구 구매가 아니라,
의사결정 구조를 시간 앞에 세우는 일입니다.
속도보다 먼저, 사람을 잃지 않는 구조인지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댓글 쓰기